새해 예산안 처리 등 갈길 바쁜 국회가 또다시 사립학교법에 막혀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월요일 임시국회 일정을 모두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첫날인 다음주 월요일 국회 의사 일정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정책협의회는 물론 예결 소위에서의 예산안 협의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예산안과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많은 양보를 했다며 여당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의 이런 성의를 악용한다면 용인,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더 단호한 태도로 임할 것이다."
논란의 핵심은 개방형 이사제.
한나라당은 개방형이사 추천권을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회로 한정하지 말고 동창회나 학부모회 등에도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이를 개방형 이사제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술수로 규정하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사학법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하려는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한나라당의 결정은 국정 파행으로 끌기 위한 대국민협박이다."
양당은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사학법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이처럼 여야가 사학법을 놓고 극한 대치를 계속하고 있어 새해 예산안은 다음주 임시국회에서도 처리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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