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분과 2개 작업반에서 닷새동안 진행됐던 한미 FTA 5차 협상이 모두 끝났습니다.
무역구제 등 3개 분과에서 협상이 중단되는 등 파행도 있었지만, 상품 등 일부 분야에서는 상당한 진전도 있었습니다.
먼저 몬태나에서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5차 협상은 사흘째 우리측이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분야협상을 중단시키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
- "무역구제 관련 우리측 주요 관심사항을 수용하고 금년말 의회보고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으나 미측은 현 시점에서 수용불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미국측은 한국측이 비합리적인 요구를 했다며, 협상의 중요한 우선 순위인 자동차와 의약품에서 진전이 없었던 것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비록 3개 분과 협상은 중단됐지만, 나머지 분과 협상은 계속됐고 일부 분야에서는 진전도 있었습니다.
특히 양측이 상품분야에서 각각 200여개 품목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한 것은 상당한 성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 웬디 커틀러 / 미국측 수석대표 - "모두 핵심 상품이라 할 수 있는 화학, 전자 부문에서 관세 양허안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같은 관세 협상은 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또 의사 등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의 협의틀 원칙에 합의하고, 연간 4천7백만 달러에 달하는 미측의 물품취급수수료를 철폐한 것도 진전된 내용입니다.
워싱턴에서 고위급 회담으로 열린 섬유분과 협상에 대해서도 양측은 만족할 만한 기본틀을 마련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반면 농업과 원산지, 투자
<기자>
- "다음 6차 협상은 내년 1월15일부터 19일까지 우리나라에서 개최됩니다. 그러나 양측 모두 7차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갈길이 아직 멀어보입니다. 미국 몬태나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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