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예탁증서(DR)는 국내 상장사의 증권을 해외 증시에서 발행해 유통시키는 건데요,
기업들은 DR 발행을 통해 자본조달이 확대되고 이미지 제고도 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 기업들도 DR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주식예탁증서 DR은 국내 상장사가 해외 증시에 발행한 증권을 말합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DR 거래를 통해 해외직접거래의 복잡성과 높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수요가 높은 편입니다.
국내기업 입장에서는 매매시장이 확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증가하고 자금조달의 기회가 더 많아집니다.
또 해외시장에서 거래되면서 기업 지명도와 이미지 제고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크롬웰 코울슨 / OTC마켓 사장
- "DR은 자본조달 목적 뿐 아니라 회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해외시장에서 거래됨으로 해서 회사 정보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DR을 발행한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 KT 등 모두 38개사입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은 DR 발행을 독려함으로 해서 해외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활발하지 못한 상황.
▶ 인터뷰 : 그레고리 로스 / 뉴욕멜론은행 책임자
-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서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자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DR로도 투자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 것에 맞게 발행된 DR이 별로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지원형 DR 제도를 허용하는 등 제도 개선과 기업들의 DR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