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위의 휴대전화 제작업체인 팬택과 팬택앤큐리텔 등 팬택 계열의 워크아웃이 추진됩니다.
벌써부터 관련 부품 업체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산업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팬택계열,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 얘기는 간간히 나왔는데요. 워크아웃을 추진할 정도로 그동안 그렇게 사정이 안 좋았습니까?
기자1) 산업은행 등 팬택 계열의 12개 채권 금융기관은 지난 8일 최근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팬택 계열의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VK라고 얼마전 부도난 휴대폰 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그 회사의 부도 이후로 중소휴대폰 업계가 어렵다는 등의 소문이 흉흉해졌고, 그러다보니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팬택계열에 대한 채권 회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업황도 안좋은 마당에 채권만기도 연장 안해주니까 자금 사정이 안좋아진거죠.
이에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업금융기관들이 좋을 때는 서로 밀어주려고 하다가도, 회사가 조금 어려워질려고 하면 경쟁적으로 채권을 회수하려고 한다"며 "아무리 좋은 회사도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2)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됩니까? 채권단이 여럿일텐데 한군데라도 반대를 하면 어떻게 되나요?
천2)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오늘 12개 채권금융기관을 상대로 서면 동의서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워크아웃이 통과되면 채권 상환이 유예되고 채권단의 공동 관리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부실 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제정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지난해 말 만료돼 워크아웃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100%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만약 한군데라도 반대해서
채권단이 갖고 있는 팬택 계열의 전체 채권 규모는 1조5천억원 안팎이며 이중 산은이 2천억원, 우리은행이 천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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