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이나연 머니국
【 앵커멘트 】
한진해운 지분 현황 간단히 정리해 보자.
【 기자 】
한진해운은 한진해운홀딩스가 지분 36.56%를 보유해 1대주주에 올라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지분은 7.1%을 보유하고 있고, 딸인 조유경, 유홍 씨의 지분과 한진해운 계열 양현재단 9.9% 지분에 우호세력을 합치면 약 47%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등을 통해 한진해운 홀딩스의 지분 27%를 확보하고 있다.
【 앵커멘트 】
유동성 위기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한진해운에 대한항공이 1,5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극적 회생 계기를 마련했는데, 내용 어떤가?
【 기자 】
대한항공이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한진해운에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지원 금액은 1,500억원이고,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 1920만주를 담보로 했다. 한진해운은 금융위기 이후 업종 불황에 따라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두 회사의 최고경영진이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지는데,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공정거래법상한진그룹에 속해 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독립 경영을 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긴급 자금이 필요하면 주채권 은행과 협의해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데,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한진그룹으로부터의 독립의지를 수차례 내비쳐왔지만 이번에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면서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한진해운 주식을 담보로 잡고 있은 만큼 최 회장이 생각하는 계열분리는 더 어려워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