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불황에 시달리던 업체들이 속옷 대신 겉옷을 탈출구로 삼고 있습니다.
속옷 제품 특징을 갖춘 겉옷에 소비자들 관심이 몰리며 장사가 꽤 쏠쏠하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서울 명동의 한 속옷 브랜드 매장.
속옷보다 운동복이나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겉옷을 찾는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집니다.
땀 흡수와 착용감 등 속옷에서 중요한 기능을 접목시켜 만든 겉옷이라 고객들 반응이 좋다는 설명입니다.
이 업체가 만든 겉옷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배나 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에서 10%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 업체뿐 아니라 다른 속옷 업체들도 사정이 비슷해 대부분 겉옷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주력 시장이던 속옷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란제리룩과 몸짱 열풍에 힘입어 오히려 겉옷 판매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속옷 업체들은 아예 겉옷 시장에 더 집중해 종합 의류업체로 변신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창환 / 트
-"내년 2월 초에 이너 웨어나 이지 웨어 뿐만 아니라 셔츠와 타이 등을 포함한 남성 전문 캐쥬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속옷 시장 침체속에 해당 업체들은 속옷 기능을 갖춘 겉옷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