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을 치닫던 여당의 정계개편 갈등이 중재 세력이 활동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변수를 맞고 있습니다.
일단 갈등을 잠복시키겠다는 것인데, 성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당 의장을 양대 산맥으로 형성된 여당내 갈등의 골을 메우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내 중진 모임인 '광장'이 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광장'에는 문희상, 유인태 의원 등 신당파로 분류되면서도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당내 중진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선 내일 오전 초재선 의원들과 아침을 함께 하며 당내 의견을 최대한 모은 뒤, 불필요한 감정싸움 자제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신당파와 당 사수파 사이에 서로 '네가 나가라'고 요구하는 상황을 타개해 보자는 제안입니다.
이를 위해 전당대회 의제와 방식, 일정을 완벽하게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신당파와 당 사수파 모두
강상구 / 기자
그러나 여당내 갈등이 돌이키기에는 너무 많이 가버린 상황이어서, 갈등이 잠복하더라도 임시봉합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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