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코스피가 현재보다 15~20%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는 5일 매일경제와 재테크 채널 M머니가 서울 삼성동 한국도심공항에서 개최한 '전국 순회 투자설명회' 자리에서 "최근 4년 동안 기업 이익의 증가는 거의 없었지만 개별 기업의 현금은 계속 쌓이면서 국내 상장기업의 장부가치는 (시장가치에 비해) 굉장히 싸져 있는 상태"라며 "PBR이 낮아진 상태에서 순이익이 증가하는 모멘텀이 생기면 주식시장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내 증권사의 상장기업 이익 추정치는 지난 2008년 35조원에서 2009년 59조원, 2010년 93조원으로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2011년부터 올해까지는 이익 추정치가 80조원에서 90조원 사이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내년에 한국기업의 이익은 104조로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증시의 투자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2~3개월 전에 저점을 찍었다며 유통과 은행업을 투자 유망업종으로 추천했습니다.
박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자산 효과로 소비재가 좋을 수 있고 오랫동안 쉬었던 유통업도 괜찮을 것"이라며 "은행은 부동산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민영화 등으로 인한 산업 재편 기대감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 대표는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된 기업에도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그는 "기업의 투명성, 배당 정책 변화 등이 나타날 때 밸류에이션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올라갔다"라며 "아직 지주사 전환이 안 된 그룹이 두 곳이 있는데 내년에는 이 기업들의 지배구조 변화가 코스피 시총을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