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무 일색이던 송년회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문화계의 화두로 떠오른 뮤지컬은 티켓 가격도 다양해 직장인 혹은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말 볼만한 뮤지컬 소식을 정창원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10년간 9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온 국가대표급 뮤지컬 명성황후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연되고 있습니다.
조선제국 말기 나라를 지키려다 일본 사무라이의 칼에 쓰러져간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뮤지컬입니다.
평균 90%의 관객점유율을 보이면서 낮공연을 긴급히 추가편성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승룡 / 고종역
- "외국 우수작품과 같이 경쟁하면서 차곡차곡 보완해 세계적인 문화상품이 되기 위한 시작단계의 작품,"
'명성황후'가 닮고 싶은 세계적인 뮤지컬 이라면 역시 '에비타'.
아르헨티나 농부의 사생아로 태어나 국민들의 추앙을 받는 국모의 자리에 오른 뒤 33세로 요절한 '에비타'를 그린 뮤지컬이 공식라이선스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샤롯데 뮤지컬 전용관에서 공연하는 '라이온킹'이 1순위로 꼽힙니다.
아기 사자 '심바'의 고행을 다룬 이야기로 화려한 볼거리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습니다.
직장인들 입장에서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저렴한 가격에 다함께 볼
영화로 유명한 '풀몬티'는 정리해고와 실업이 난무하는 가운데 남편과 아버지로 대변되는 남자들의 스트립쇼를 통해 부부간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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