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이 오늘 오전 공식 개막됩니다.
어제 양자 접촉을 벌인 6자회담 참가국들은 잠시 뒤 11시 50분에 한자리에 모여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의장국 중국의 사회로 오늘 개막식을 하고 공식 협의에 들어갑니다.
각국 수석대표는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점심을 하면서 협의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의 기본 방침이 공개되는 만큼 회담 결과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그에 따르는 관련국들의 보상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특히 방코델타아시아, BDA 계좌동결 문제를 어떤 식으로 논의할지도 관심입니다.
북한과 미국은 실무그룹을 구성해 BDA문제를 협의하자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선 의견을 모으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오늘 회담은 각국의 방침을 살펴보는 탐색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참가국들은 잇따라 양자회담을 열고 사전 조율작업을 벌였는데,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이 힘든 상황에서 진행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13개월만에 열리고 북핵 실험 제재 결의 채택 있었던 만큼 어느때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진행될 것이다. 탐색전 성격 있는 만큼 실질적 해결방안 모색 쉽지않다."
한편, 중국하고만 양자회동을 한 북한은 핵실험과 핵보유국에 관한 얘기
인터뷰 : 유상욱 / 기자
-"각국간의 양자접촉을 시작으로 1년만에 재개된 6자회담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회담 참가국들은 뒤로보이는 이곳 조어대에서 북핵 문제를 풀기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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