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가 원가 공개에 소홀하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택지지구 개발과정에서 공공기관이 과도한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해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즉 경실련이 판교신도시에서 공공기관이 얻는 이익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경실련은 먼저 토공과 주공, 성남시 등이 택지판매를 통해 얻은 이윤이 1조3천215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판교 10만여평을 개발해 1조원의 매출을 올린 토지공사는 경실련이 자체 분석한 원가가 5천976억원에 불과해 4천439억원의 차익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9만2천여평을 분양한 주택공사는 아파트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5천112억, 택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천266억원을 판매하면서 6천379억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남시의 경우 6개 필지의 판매가격이 5천910억원인데, 경실련 추정 원가는 3천512억원에 불과해 2천398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실련은 민간 아파트는 분양원가의 58개 항목이 공개되는데 공공아파트는 7개만이 공개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김헌동/ 아파트거품빼기운동본부장
-"민간에 원가공개하라고 하기전에 중앙정부부터 해야한다. 중앙정부는 원가공개도 하지 않고, 정보공개도 하지 않고 있다."
경실련은 이어 공공기관의 신도시 개발비용의 원가 검증장치만 마련된다면 분양가를 평당 500만원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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