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이 바트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을 막기위해 강력한 금융조치를 취하면서 태국증시가 16%나 폭락했습니다.
태국발 악재로 우리증시를 비롯한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핫머니 규제책으로 태국증시가 폭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태국 SET 지수는 16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인도 증시가 2~4% 하락했고, 일본 대만 홍콩 증시도 1% 안팎 떨어졌습니다.
외국인들이 태국은 물론 동남아 신흥 시장 전체에 대해 투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태국의 이번 조치가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을 크게 훼손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가 태국발 악재에 어느정도 영향은 받겠지만 이미 동남아 시장과는 차별화돼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이다. 다만 우리나라가 태국과 대체적 관계 아니기 때문에 태국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는 것은 너무 낙관적이다."
또한 바트화로 인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아시아권 통화가 전체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 :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달러화 대비 아시아권 통화 과도하게 강세 보였는데... 이번 바트화 조치로 이런 흐름
다만 올들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증시가 각각 67% 43% 급등했고, 태국도 20% 가량 올랐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신흥 증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여지는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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