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등으로 수출 중소기업들은 어느때 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FM 라디오 수신기 하나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 중소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자리잡은 한 중소기업입니다.
김정원 / 기자
-"이같은 FM 라디오 수신기를 주로 만들고 있는데 국내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년전에 선보인 세계 최소형 FM 수신기는 이제 세계 시장도 4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이 들고다니는 MP3 플레이어에 들어 있는 FM 라디오 기능은 이 회사의 수신기를 대부분 장착하고 있는 겁니다.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력.
인터뷰 : 정태욱 / 가온일렉트로닉스 대표
-"전체 직원의 20% 이상이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도 엔지니어 출신인 데 이쪽 기술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불량을 검사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를 자체 개발해 검사에 필요한 인력도 1/5로 줄였습니다.
때문에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 등으로 갈 필요가 없어 한국에서 모든 품질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정태욱 / 가온일렉트로닉스 대표
-"중국에서도 모방을 많이 하는 데 중국 제품보다 훨씬 비싸지만 기술력과 품질 때문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천만 달러 이상을 수출했고 지난해보다 수출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회사측은 기술개발 투자를 더 늘려 해외시장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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