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식 탄도 유도탄 방어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 추진하는 MD체제에 사실상 불참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군 당국은 북 핵실험 이후 최근 발간된 합참의장 지휘지침서에서 '한국식 탄도 유도탄 방어체계 구축'을 명문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식 탄도 유도탄 방어체계'는 저공으로 날아오는 북한의 유도탄과 스커드, 노동미사일을 포착 요격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수백km 밖에서도 탄도탄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조기경보 레이더를 개발하기로 하고, 선행연구비로 1억원을 배정했습니다.
2008년에는 독일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 48기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2012년까지 개발될 조기경보 레이더와 결합하면 독자 방어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군 당국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이나 일본이 공동개발하는 미사일방어
군 관련 연구기관에서는 MD 체제 구축에는 8조원에서 10조원의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다, 저고도로 날라오는 북한의 미사일에는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그동안 수차례 제기돼 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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