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바이오랜드에 대해 전방산업 부진으로 올해 실적이 기대 이하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앞으로의 성장성을 감안해 '매수'를 유지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화장품 원료의 부진과 재고조정으로 인한 건강기능식품원료의 성장 정체가 실적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와 23% 감소한 700억원과 1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산업이 지난 3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는 점과 주요 사업부별로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바이오랜드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장품 산업이 회복되기 이전까지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올해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어 "화장품 산업이 회복될 경우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원료업체"라며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기 때문에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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