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2일 솔브레인에 대해 당분간 3분기 수준의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솔브레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떨어진 16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20% 감소한 264억원이다. 2분기 실적과 비교해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4분기와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역시 3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실적 개선은 내년 2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솔브레인은 지난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0% 이상의 성장을 보여왔다. 올해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성장 동력이던 씬글라스(Thin glass·식각)와 2차전지 부문에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씬글라스의 생산 설비 규모 한계와 단가 인하, 2차전지의 단가 인하와 해외 실적 부진 등이 성장성 둔화의 원인으로 꼽힌다"며 "4분기 상여금 지급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는 계절적 수요 부진이 예상돼 당분간 실적이 3분기 수준을 넘기는
이어 "다만 경기 회복 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배수가 높아질 요인이 발생한다면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조정될 수 있다"며 "내년 실적은 디스플레이 유기재료 부문 및 반도체 재표 부문의 성장에 따라 올해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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