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자산매각 지연으로 순차입금 유지를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11.1% 낮췄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영업가치가 주가에 옹ㄴ전히 반영되기 위해서는 장부가치 제고가 선결돼야 한다"며 "장기간 진행된 인천북항지구의 자산 매각이 2014년으로 넘어가면서 타 한계기업들의 재무리스크 부각시 주가가 출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짜자산인 동서울터미널 매각이 가시화되면 재무구조 개선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의 올해 수주는 28억달러로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김현 연구원은 "영도조선소는 4년만에 8억달러를 웃도는 수주로 12억달러의 수주잔고가 확보됐다"며 "수빅조선소도 수주목표를 150% 이상 달성해 2년 이상의 수주잔고를 채웠다"고
실적 개선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동서울터미널(장부가액 2810억원) 및 인천율도부지 매각이 성공되면 순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며 "상반기 자산매각과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 기대는 유효하다"고 전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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