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차량 비교서비스 결과화면 예시, 보험개발원 제공] |
그러나 구입 후 카센터에 입고해 점검을 받은 방씨는 너무 놀라고 화가 났다. 점검 결과 등속조인트의 불량이 확인된 것. 방씨는 해당 부품이 중고자동차 품질보증 항목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아내 판매사원에게 수리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앞으로 이런 피해는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구매 전 보험개발원을 통해 중고차 가치를 먼저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14일부터 보험사고정보를 바탕으로 중고차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차량비교서비스’를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카히스토리 이용자가 조회한 차량과 ‘동일모델 평균분석정보’의 사고 및 주행거리에 대한 비교정보를 제공해 구매자의 가격결정 및 품질확인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일모델 평균분석정보’란 중고차 시장에서 최근 1년 6개월 동안 거래된 약 150만대의 차량을 사고건수 및 주행거리(30만대) 및 모델별로 평균을 분석한 정보로, 약 3만명의 딜러를 보유한 제휴업체가 협력·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한다.
카히스토리 사고이력조회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는 사고이력정보보고서 하단의 ‘조회차량비교서비스’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 유효상 파트장은 “지금까지 소비자는 중고차 가격결정에 필요한 객관적인 비교정보가 부족해 매매업체(딜러)가 제시하는 가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조회차량 비교 서비스는 차량의 가치에 대한 객관적 판단 기준을 제시해, 소비자들이 중고차시장에서 자동차 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히스토리 서비스는 2013년 4월 1일부터 이용수수료를 내렸다.(기존 5000원)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일반 중고차 소비자가 1년에 2~3대의 차량을 사고이력정보를 통해 조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1년 동안 3대의 차량에 대해 건당 1100원, 4회부터는 건당 3300원의 수수료를 결제하면 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전손침수사고, 인기차종, 모델별차량분석, 모델스토리, 시세, 차량기준가액 등은 무료로 조회 가능하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