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AI 닭·돼지 추가 살처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충남 아산 지역에서 수천마리 닭을 포함해, 당초 대상에는 없었던 돼지 수천마리가 추가로 살처분 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추가 살처분 대상 기준에 대한 논란마저 일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오리 9천여마리가 도살처분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이곳으로부터 500m~3km 떨어진 곳에서 기르던 수천마리의 닭과 돼지가 추가로 살처분됐습니다.

충남 AI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첫 AI발생지로부터 반경 500m 이내의 돼지 4천여마리가 추가로 도살 처분됐습니다.

당초 돼지는 살처분 계획에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돼지가 호흡기 질병에 약한 편이고 바이러스 변형 전파 가능성이 있어 5백미터 이내 오염지역의 돼지를 살처분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는 게 농림부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3㎞ 떨어진 지점의 닭 2천여마리도 함께 살처분 됐습니다.

대책 본부는 닭들도 위험지역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AI 확산 가능성을 막기 위해 살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책본부는 위험지역 내 농장들에서 키우는 개나 돼지 등 다른 가축들은 도살 대상에 올라 있지 않다고 밝혀 살처분 대상 기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살처분을 마무리한 지 하루만에 방역대를 재설정하지 않고도 도살 대상 농가가 추가됐고, 돼지까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