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고용률 등 미국 경기지표가 개선되자 어김없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한ㆍ미 증시 동조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내리면 코스피도 내리고 다우지수가 오르면 코스피도 오르는 현상이 최근 한 달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코스피는 다우지수를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그대로 따라갔다.
반면 한국과 함께 쌍두마차인 대만의 행보는 사뭇 다르다. 최근 5거래일(11월 29일~12월 5일) 동안 코스피와 다우지수는 내렸지만 대만 자취엔지수는 두 번 하락했다.
블룸버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한국 증시가 미국 사정에 따라 출렁이는 것은 대미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라며 "외국인들도 한국 시장 자체보다는 미국 상황을 보면서 들어올 때가 많다"고 분석했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