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예상치 못한 악재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 6월 취임한 원종규 사장은 수익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취임 후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코리안리의 월별 순이익은 7월 254억원, 8월 196억원, 9월 50억원, 10월 27억원으로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순이익 목표인 1350억원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주가 역시 지난 10월 1일 1만2850원을 기록한 뒤 1만1350원까지 내려갔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부진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상이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8월 유럽 홍수로 74억원의 보험금이 지출된 게 대표적이다. 지난 9월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도 수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사실상 독점 상태였던 재보험시장에 경쟁을 도입하기 위해 또 다른 재보험사 설립을 허가할 것' '일본 자금이 새로운 재보험사 설립에 참여할 것' 등의 루머가 돌고 있다.
[용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