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류업계는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소주업계의 저도주 경쟁으로 소주와 전통주 시장은 엇갈린 길을 걸었지만, 두 업계 모두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고 이야기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차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초부터 이어진 진로와 두산의 저도주 경쟁은 소주시장의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2조5천억 규모의 국내 소주시장은 지난 10월까지의 누계 판매량이 5% 이상 상승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김정수 / 진로 마케팅 팀장
-"본의 아니게 경쟁이 심화되면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소주 시장이 전년보다 5%정도 늘어났습니다."
소주업계는 올해를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해 국민주로서 소주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힌 한 해로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일영 /두산주류BG 마케팅 상무
-"다들 소비자에게 좀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한 해 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주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마케팅 경쟁으로, 진로와 두산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소주회사들 사이의 저도주 경쟁으로 맥주와 전통주 시장은 불황에 직면했습니다.
올해 전통주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반면 위스키 시장은 17년산 이상의 프리미엄 위스키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양주시장은 경기불활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