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철강업체의 조강생산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유통업체들은 철강재 구매를 늘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중순 중국의 일평균 조강생산량은 213만t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초순 214만t과 유사하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철강 수요의 최성수기인 지난 5월에 기록한 역사적 최고치인 218만t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며 "진짜 문제는 현재 생산이 본격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드는 12월에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단기 철강 수요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국의 유통 재고량은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철강업체의 생산량은 감소하지 않고 있는데 유통업체들은 철강재 구매를 늘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 열연 스프레드(열연 가격과 원재료의 가격차이)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12월 첫째 주말 중국 열연 스프레드가 t당 258달
이어 "생산량은 많은데 유통업체에서 이를 소화하지 않다 보니 스프레드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며 "단기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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