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내일(27일) 의원워크숍을 열어 당 진로를 논의합니다.
신당파와 사수파가 사사건건 맞서고 있어 정면 충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당대회 준비위를 구성하되, 통합수임기구 구성을 전대 의제로 상정할 지는 의원 워크숍에서 논의한다.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의 결정 사항입니다.
하지만, 이 결정에 신당파와 사수파 모두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수파인 '당 혁신과 전진을 위한 의원 모임'은 성명을 내고 비대위 결정 사항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형주 / 열린우리당 의원
- "전당대회는 비대위가 개정한 기초당원제가 아니라 원래의 당헌대로 진행돼야 하며, 당헌당규의 개정은 전대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
비대위의 월권행위를 중단하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도 내기로 했습니다.
전당대회 날짜도 3월 중순으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당대회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비대위는 반발했습니다.
당내 여러 의견을 수렴중인데 사수파가 갈등을 촉발시킨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 "본인들이 주장하는 전당대회 준비하는 과정인데 시작도 안한 전당대회에 대해 법적 절차 운운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신당파도 불만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전당대회에서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한다는 명쾌한 결정을 내
인터뷰 : 강상구 기자
전당대회 의제와 전대준비위의 성격, 전당대회 일정까지 어느 것 하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여러 세력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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