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정부의 12.3 부동산 후속조치 등에 힘입어 1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상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9일 기준 전주 대비 0.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0.05%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도 대구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되면서 0.12% 올라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2% 올라 지난 주 0.01% 하락에서 반등했다. 강북은 0.08% 올라 전 주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강남은 0.03% 하락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은 대구(0.45%), 경북(0.29%), 충남(0.14%), 충북(0.13%), 강원(0.11%), 전북(0.08%), 대전(0.08%), 경기(0.07%), 부산(0.06%)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12%), 전남(-0.03%), 울산(-0.02%)은 하락했다.
면적별 상승률은 60㎡초과~85㎡이하(0.10%), 60㎡이하(0.08%), 102㎡초과 ~135㎡이하(0.06%), 85㎡초과~102㎡이하(0.02%) 순으로 나타나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135㎡초과 대형 아파트는 보합세였다.
전세금도 전주 대비 0.16% 올라 6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일제히 상승폭이 커져 0.2% 올랐으며 지방 역시 대구와 경북지역의 가격상승 주도로 0.12%올랐다.
연말까지로 예정된 세제 혜택 덕분에 주택 매수심리가 살아나며 11월 전국 주택 거래량도 11월 기준으로는 2007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8만493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7.9% 증가했다. 하지만 10월에 비해서는 5.9%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은 전년동월대비 34.2% 증가했으나 강남3구는 증가폭이 8.8%에 그쳐 실수요자들이 집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에 비해 22.8% 증가해 단독.다가구(6.0%), 연립.다세대(6.7%)보다 증가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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