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ETS가 폐기물 소각 스팀사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KG ETS의 사업 부문은 환경(폐기물 처리), 에너지(스팀 공급), 전자소재(지정폐기물에서 환원시킨 고순도산화동을 생산)로 구성된다"며 "환경부문의 소각열을 공급받아 산업단지에 스팀 에너지를 공급하고, 폐기물 처리 부문에서 고순도산화동을 추출해내는 구조로 세 가지 사업부문이 모두 연결돼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세 가지 사업 모두 재활용 또는 값싼 폐기물에서 얻을 수 있는 고수익성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KG ETS가 위치한 시화공단 인근에 새로운 산업단지인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가 조성되며 내년 하반기부터 업체들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MTV에 대한 예상 공급 가능 스팀 물량은 연간 48만톤 규모로, KG ETS가 연간 수급하는 소각열이 2012년 기준 57만톤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사업부문에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MTV에 신소재, 정밀화학, 의료기기, 전자부품 등 약 10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KG ETS의 스팀 공급 기회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순도 산화동 수요 증가로 추가 성장성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순도 산화동은 스마트폰 등 고품질 적층PCB제조에 필수적 핵심소재다.
김 연구원은 "KG ETS는 고순도 산화동 생산설비를 기존 3240톤에서 5640톤으로 74.1% 증설
이어 "동사는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로 국내 메이저 PCB업체들과의 공급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 등에도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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