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개미투자자들 사이에서 법정관리 중인 벽산건설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중동 자본에 인수ㆍ합병(M&A)된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벽산건설에 주가조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기 때문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벽산건설을 600억원에 인수하기로 본계약을 체결한 아키드컨소시엄에는 아키드 한국법인이 40%인 240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0%는 이번 M&A 참여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팬지아글로벌과 엘케이케이가 각각 150억원과 100억원, 동진산업이 50억원, 개인투자자 4명이 합계 60억원 등 국내 투자자로 구성됐다.
논란의 핵심은 컨소시엄의 주체인 아키드 한국법인의 투자금이 중동 자본이 맞는지다. 인수 자금 마련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실제 중동 자본과 연관성이 없으면 향후 카타르 등 중동 지역 개발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키드 관계자는 "인수자금 240억원 가운데 1500만달러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