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루머로 인한 주가 급락 등 곤혹을 치르는 젬백스가 수습에 나섰다.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젬백스는 그러면서 2008년 미국 FDA 자료를 인용, 바이오신약 하나를 개발하는데 평균 약 12억달러가 소요된다며 특히 자금력이나 시장 신뢰도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경우 이와 같은 시장 분위기와 막대한 투자 규모에 대한 부담으로 최종개발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젬백스는 상호변경 전 카엘을 인수한 이후 2009년 매출액 70억원에서 4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시현했고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젬백스 계열사인 젬백스테크놀러지의 경우도 성장 확대가 진행 중이다. 2013년 3월 젬백스테크놀러지 인수 후 주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등 리모델링 전략에 힘입어 현재 일본 및 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선전 중이라 것이다.
실제 납품처 중 교세라의 경우 납품품목이 1개에서 4개로 확대돼 매출액이 2배 이상 성장했고 다른 메이저 업체는 현재 납품을 위한 사전 실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향후 일본 수출 물량은 결과에 따라 대폭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폴더폰에 들어가는 3인치 모듈을 지양하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5인치 물량의 증가도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에 부응하고 있다. 이러한 진행에 발맞춰 최근 자동화 설비와 인치별 제품 다양화를 위해 신규 시설을 증설 중에 있다.
젬백스가 다른 바이오 기업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이처럼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바이오 사업에 지속적인 R&D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진출 제조업이 유턴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잠잠한 실정"이라며 "젬백스테크놀러지의 경우 제조공장을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는 마지막 모듈업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 비해 임금수준은 높더라도 품질·경영관리·고객사 대응이 실시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불량률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중국과 일본의 대립관계도 국내기업의 수혜 역할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일본기업들은 인건비가 낮은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했으나 조달원가와 불량률 증가에 따라 국내기업으로 오더가 변경되고 있는 추세다. 재무구조 개선도 장점으로 꼽힌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1년 젬백스는 KSCB의 경영권을 이전 최대주주로부터 70억원에 양수, 계열회사의 지배구조 조정을 위해 보유주식 반을 18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모든 양수도가 완료되는 시점에 젬백스로 유입되는 자금은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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