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증시가 소폭 조정 받았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 여부를 보고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관망심리 때문에 비교적 거래는 한산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31포인트(0.06%) 내린 1만5875.26, 나스닥 지수는 5.84포인트(0.14%) 밀린 4023.68,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5.54포인트(0.31%) 하락한 1781.00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FOMC에서 결정될 정책 방향에 쏠려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가 내년 초반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위원회가 깜짝 발표에 나설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재니 몽고메리 스캇의 마크 러스치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12월에 출구 전략을 마련할 환경적 요소가 충분하다"며 12월 중 테이퍼링 실시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한 CNBC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55%가 12월 혹은 1월에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나올 것으로 답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도 나쁘지 않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12월 주택시장지수가 58을 기록해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55를 웃돈 수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월 미국의
한편 12월 FOMC 회의는 현지시간 기준 17일과 18일 양일간 열린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새벽 4시 30분(현지시각 18일 오후 2시 30분) 연준은 기자회견을 열고 12월 FOMC 회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