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가 허용된 주공아파트 분양지역에 떴다방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인기리에 분양됐던 성남 도촌지구는 이미 2억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권 전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평균경쟁률이 10대 1을 넘을 만큼 인기가 높았던 성남 도촌지구에 불법거래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성남 도촌지구 주공아파트 29평형과 32평형의 분양권이 은밀히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법은 기존 떴다방과는 다른 방식.
젊은 남자들이 접근해 명함을 돌리고 억대 프리미엄을 챙기고 빠지는 식입니다.
인터뷰 : 도촌지구 인근 공인중개사
-"양복 입은 사람들이 와서, 전문가들에게나 보이는 그런 형태죠."
인터뷰 : 도촌지구 인근 공인중개사
-"1억 8천~9천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주공아파트 현장을 노리는 전문조직이 전매가 제한된 판교를 포기하고 도촌지구에 몰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러 개의 명의를 빌려 청약저축에 가입한 뒤 당첨이 되면 명의자에게 사례금을 주고 웃돈을 챙기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중순쯤 600여 가구가 분양될
이들은 대부분 무허가 중개인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피해보상을 제대로 받기가 어렵습니다.
전매가 가능한 지역에 불법거래가 극심한 만큼 단속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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