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2%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새해에는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내년 물가를 낙관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2%로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목표한 3%에 크게 못미쳐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한 셈입니다.
소비자 물가는 2004년 3.6%, 지난해 2.8%에 이어 2년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이 내림세를 이끌었습니다.
올해 채소 값은 11.8% 올랐지만, 과일 값은 오히려 7.6% 내렸고 축산물 가격도 1.2%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통계청은 전자제품 가격이 많이 낮아졌고,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세가 올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석유류 가격이 6.5% 상승했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요금도 각각 3.5%와 3.0%씩 올랐습니다.
연평균 집세 상승률은 0.4%에 머물렀지만, 주택가격 변동 후 1~2년이 지난 다음 통계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속단하기는 이
이처럼 공공요금과 집세가 꿈틀대고 있어 내년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새해에는 전기요금 인상은 물론 버스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기다리고 있고, 대선까지 앞둔 상황이어서 물가 불안요인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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