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을 낮추거나 차별화된 공간 제공, 장기임대로 형태 전환 등 최근 주춤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자체 경쟁력을 갖춰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하려는 복안도 깔려있다.
이런 움직임은 투자자나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인근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또는 차별화된 공간 제공, 우량 임차인 등 장기임대 등을 제시할 경우 시세차익과 적정 수준 이상의 임대수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꼼꼼히 살펴볼 필요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상품이 초기 분양가보다 가격조정이 있는 경우 거품이 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당부한다.
다만 단지 마케팅 활성화 차원에서 가격을 낮춘 경우라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면밀히 살피면 "뜻 밖의 수확"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무이자 조건·확정수익 보장 등 각종 혜택을 주는 경우 분양가에 포함되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분양가나 혜택을 주는 수익형 상품에 접근할 때 실제 내재가치를 잘 따져 가격의 적정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주변 상품들의 분양가 또는 매매가는 물론 인근지역 경쟁상품의 가격과 이력까지 꼼꼼이 조사하고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격인 상가는 스트리트형에 테라스 공간을 특화시킨 현장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어 관심가질 만 하다.
또한 병의원 등 우량 임대업종을 장기적인 임대계약 조건을 내세우는 현장도 있다. 대표적인 상가로 신논현 마에스트로 등이 있다.
최근 희소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역삼 푸르지오시티 같은 투룸형 오피스텔과 주변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승부를 하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같은 현장도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다.
최근 떠오르는 수익형 상품인 호텔들도 다양한 혜택을
전실 테라스 제공은 물론 확정 수익, 무이자 혜택에 계약시 객실 이용권, 항공권 등 혜택을 내걸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현장으로 제주시 함덕해변 인근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 ‘엠스테이(M-STAY)호텔 제주’ 등이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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