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20일(17:3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을 앞두고 우리아비바생명이 진행한 후순위채 수요예측이 흥행 실패로 마감했다.
2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우리아비바생명이 2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후순위채 수요예측 마감 결과 투자의사를 나타낸 기관투자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예정대로 200억원을 후순위채로 조달한다. 대표 주관회사인 BS투자증권이 인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후순위채 발행일은 27일이다. 만기는 2019년 6월 27일이다.
IB업계는 우리아비바생명 후순위채 투자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채 발행시장이 투자심리가 얼어붙은데다, 연말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마무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본입찰(16일) 마감 직후인 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우리아비바생명이 후순위채를 발행 일정을 추진한 배경은 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지급여력(RBC) 비율이 150%다.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150%)에 턱걸이 한 수준이라는 점이 회사 몸값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RBC비율이란 보험사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만기 5년 이상 후순위채는 자본으로 인정하고 있어 후순위채 발행 이후 RBC비율은 17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됐다. 다만 수요예측을 통해 나타난 기관
실제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저축은행)을 인수하려는 KB금융과 NH금융, 파인스트리트 인수 참여자들이 우리아비바생명 인수에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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