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이 10만주가 넘는 자사주를 사들였다. 오너 일가가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은 각각 자사주 7만8577주, 2만5145주를 매입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주식을 사들였다. 조 사장이 보유한 효성 주식 수는 338만1687주에서 346만264주로 늘었으며 지분율은 9.63%에서 9.85%로 증가했다.
조 회장의 삼남인 조 부사장도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두 차례 자사주를 사들였다. 그 결과 조 부사장의 보유 주식은 315만8131주에서 318만3276주로 늘었으며 지분율은 8.99%에서 9.06%로 높아졌
올해 초 33%에 달하던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차남의 매도로 26%대까지 줄었다가 현재 30.28%까지 회복한 상태다.
[용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