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소기업들은 새해에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내수경기 침체와 환율하락 등에 따른 수출 둔화세가 주 이유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1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이 기준치 100에 훨씬 못 미치는 84로 나타났습니다.
수치가 100보다 낮을 경우 경기가 악화되고 100 이상일 경우 호전될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 오석송 /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올해도 우리나라 경기가 상당히 안좋은 방향으로 갈 거 같습니다. 세계 경기도 그렇고 국내 경기 지표도 그리 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상시종업원 5인 이상 중소제조업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86.4보다 더 낮은 수치입니다.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둔화세가 이같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창균 / 아이지시스템 대표
-"자꾸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업체 타격이 큽니다. 물론 (원화절상이) 대세기 때문에 무조건 억누르고만 있을 수는 없지만 급격하게 환율이 떨어지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체들이 82.2로 부진했습
지난해 하반기 기준치 100을 넘겼던 혁신·벤처제조업도 5개월 만에 97.2를 기록해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63%의 중소제조업체가 내수부진을 경영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업체간 과당경쟁도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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