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하남공단 내 설치한지 30년 된 노후 가로등 479개를 내년까지 정비한다고 25일 밝혔다.
하남공단은 광주지역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생산 전초기지로, 지난 1983년 12월 5,967㎡규모로 조성돼 현재 980개 업체 2만9234명이 입주해 있다.
공단 내 설치된 도로 가로등 1404개의 기반 시설이 노후돼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925개를 정비한 바 있으며, 미 정비한 가로등 479개는 부식, 지중선로 파손 등으로 점등이 되지 않거나 조도가 낮은 상황이지만 막상 관리 주체인 자치구에서 정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여 램프교체 등 단순 보수만 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야간 교통 통행에 지장을 주고 첨단가전산업, 자동차, 광산업 등 업종 고도화로 근무시간이 유연해짐에 따라 야간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상존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하남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가로등 밝기 개선을 요청해왔고, 11월 강운태 시장과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기업측의 건의에 따라 실태조사를 통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게 됐다.
광주시는 내년 1월 착공해 12월까지 정비를 마칠 게획이다. 현재 기아자동차에서 폐수처리시설 공사 중인 하남산단 3번로에서 8번로간 3050m는 도로 굴
문평섭 도로과장은 “노후 가로등 교체로 지역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하남산단 근로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까지 완벽하게 시공해 공단 내 가로등 환경개선과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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