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차기 이사장 후보가 4명으로 좁혀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 20일 이사장 공모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9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 심사 결과 김한철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김준호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조병제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 유성수 기술신보 전무 등 4명으로 면접 대상이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김한철 수석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한철 부행장(58)은 1978년 산업은행에 입행한 후 35년간 인사, 기획, 기업금융 등 정책금융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기보 임추위는 이르면 26일 면접을 진행한 후 복수 후보 2~3명을 선정해 금융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금융위가 추천자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해 제청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대통령이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한편 기보 노조는 최근 직원들에게 성명서를 보내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책 공조가 중요한데 지금 후보들은 모두 함량이 미달된다"며 "재공모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