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먼저 분양가를 낮춰 공급하고 민간건설사도 분양가를 낮추도록 유도한다는 방안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는 우선 SH공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낮게 내 놓고 민간 건설사의 분양가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오세훈 / 서울시장
-"서울시가 공급하는 모든 공공주택의 분양가격을 인근 주택가격과 연동하여 결정하는 인근주택가격연동제를 최초로 도입하겠습니다."
이에따라 전용 25.7평 이하의 아파트의 경우 주변 시세의 75% 정도를, 그 이상의 경우 시세의 85% 안팎으로 분양가를 책정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은평 뉴타운의 경우 이번 대책이 적용되지 않아 정책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는 또 분양원가를 낮추기 위해 일반적으로 입찰가가 높은 일괄·대안 입찰 대신에 '최저가 낙찰제'를 채택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마감재 옵션제'를 도입해 입주자 선택에 따라 좀 더 싼 값에 주택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골조와 내장을 분리해 공급하는 이른바 'SI주택'을 통해 '마이너스 옵션제'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또 주변 전세가의 70∼80% 수준인 '장기 전세주택'를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2년 단위로 전세 계약을 하되 최대 10년까지 거주하는 조건으로 올해 발산지구에 172가구, 내년 강일지구에 730가구를 시범 공급하고 2009년엔 12개 지구에서 1만 738가구를 장기 전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서울시는 SH공사가 공급하는 모든 아파트의 분양가를 관련 법규에 규정된 것 보다 확대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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