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시무식장에서 윤여철 사장이 노조원들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성과급 삭감 지급에 대한 노조측의 반발 때문이었는데, 이번 사태는 올해 험난한 현대차의 노사관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울산시 북구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시무식장입니다.
시무식이 시작되자 조합간부들이 소화기 들고 시무식 행사를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김동진 부회장의 신년사가 시작되자 조합간부들은 행사장 안에 소화기를 뿌려 행사장을 완전히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현대차 울산공장의 시무식은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끝이 났습니다.
이에 앞서 윤여철 현대차 사장은 시무식에 앞서 노조원들의 폭행에 의해 얼굴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상여금 삭감 지급에 따른 노조측의 반발이었습니다.
노조측은 회사가 5일까지 삭감된 성과급 50%를 지급하지 않으면 휴일특근과 잔업을 거부하는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극적으로 '노사간 2교대 근무 도입'을 타결됐던 현대차 전주공장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버스 생산 노조원 7백명을 대상으로 '주야간 2교대 근무제'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한 해를 맞이하는 시무식도 끝나기 전에 시작된 현대차 노사간의 무력과 의견충돌. 올 한해 험난한 현대차 노사관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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