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1970선까지 밀렸다.
2일 오후 1시 4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57포인트(1.82%) 하락한 1974.7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오전 중 2000선을 맴돌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 약세와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효과로 불릴 만큼 높은 기대 수익률에 기대를 낮추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엔화 약세와 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예고된 악재라는 점에서 충격은 적을 테지만 코스피 상승을 제한하는 변수들"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5억원과 1341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495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99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 전자, 운송장비가 3%대 하락하고 있으며 제조업, 운수창고, 기계 등도 떨어졌다. 의약품, 유통업, 비금속광물, 의료정밀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엔화 약세 우려에 자동차 3인방인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4% 이상 떨어졌고, 대장주 삼성전자도 성장성 둔화되고 있다는 금융투자업체 평가에 4% 이상 하락했다. NAVER, SK텔레콤은 강보합세다.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CJ CGV가 전거래일보다 7%
상한가 종목 4개를 포함해 268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518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4(0.53%) 떨어진 497.35을 기록했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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