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준공 및 입주를 앞둔 경기도 김포의 `꿈에그린월드 한화유로메트로` 현장. <사진 제공=한화건설> |
올봄 전셋집을 옮겨야 한다면 지금부터 상반기 입주 아파트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입주 아파트 전세금이 2ㆍ4년차 아파트보다 낮아 잘 고르면 싼값에 새 집에서 살 수 있다.
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237개 단지 13만743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8만6087가구보다 59.6%(5만1349가구) 증가한 수치다.
서울ㆍ수도권은 104개 단지 5만5937가구로 작년보다 28.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8개 단지 2만3017가구, 인천이 6개 단지 4266가구, 경기도가 40개 단지 2만8654가구 등이다.
강서구가 총 9479가구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3746가구) 구로구(2666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서구에서는 마곡지구에만 6724가구의 공공분양 및 임대주택이 공급되며, 화곡동에는 강서힐스테이트 2603가구가 6월 입주를 시작한다.
구로구에는 천왕2지구 2단지 1018가구(2월)와 개봉동 개봉푸르지오 978가구(5월) 등이 입주자를 맞는다. 이 밖에 성동구 상왕십리동 텐즈힐 1148가구(2월), 양천구 신월2동 롯데캐슬 930가구(1월), 영등포구 도림동 영등포아트자이 836가구(3월)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ㆍ수도권에서는 김포시(6276가구) 수원시(4470가구) 남양주시(3343가구) 등에 입주 물량이 풍부하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김포한강 롯데캐슬 1136가구(4월), 래미안한강신도시2차 1711가구(6월) 등 4466가구가 완공된다. 인근 풍무동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 1810가구는 5월 입주를 시작한다.
수원시는 광교신도시에 호반베르디움 등 2654가구, 입북동 서수원 레이크푸르지오1ㆍ2단지 1366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남양주에서는 퇴계원 힐스테이트 1076가구와 별내지구 226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에서는 송도더샵그린스퀘어 1516가구가 3월 문을 연다.
광역시급에서는 부산이 해운대힐스테이트 2369가구를 비롯한 9011가구, 대전에는 총 6994가구로 도안신도시에만 4249가구가 입주한다.
광주에서는 신용동 첨단2지구를 중심으로 6622가구가 입주하며, 울산은 문수산더샵(1005가구), 우정혁신도시 등에 입주 물량이 많다.
대구에서는 봉무동 이시아폴리스더샵3차(1686가구)와 복현동 푸르지오(1199가구)가 신규로 문을 연다.
아울러 지방에서는 경남이 가장 많은 1만1653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전남은 1만41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상반기에만 2297가구가 입주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신규 아파트는 전세 물량이 많고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해 전세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신규 아파트는 50~60%의 잔금을 치러야 하는 다주택자가 많아 전세금이 저렴한 편"이라며 "수요자에게 좋은 기회가 되는 만큼 입주 2~3개월 전에 인근 부동산에 들러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주 물량이 많아져 전세난도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