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환테크 상품으로 달러 예금ㆍ보험을 꼽을 수 있다. 연초 원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테이퍼링(양적환화 축소)으로 장기적으로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를 점치는 전망들도 있다. 달러 예금은 금리 자체는 연 0.5%가 안 될 정도로 낮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정기예금 금리 이상 환차익을 볼 수 있다.
단, 가입할 때 매입ㆍ매도율을 확인해야 한다. 은행에서는 고객에게 외화를 사고팔 때 매매기준환율에 수수료, 비용 등을 더한 환율을 적용한다.
외화예금에 가입할 때도 실제로 외화 현찰을 사고팔 때 환율이 얼마인지를 체크해야 정확한 환차익을 따져볼 수 있다. 박국재 우리투체어스 강남센터 팀장은 "은행들은 우대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달러 저축성 보험은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차후 지급금도 달러로 받는 상품으로 일반 장기저축성 보험과 같은 비과세 혜택과 환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해외 주식 펀드에 가입할 때도 환헤지나 환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환헤지 상품은 펀드매니저가 원ㆍ달러 환율을 고정시켜 놓는 상품이다.
박희봉 동부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원화 강세가 예상되면 환헤지 전략이 유리하고, 달러 강세가 나타날 때는 환노출 상품에 가입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가 오를 경우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외여행을 하는 신용카드 사용자들도 환율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한다.
해외 결제 시 환율은 국내 카드사 접수 날짜 기준으로 적용된다. 시차는 2~5일 정도 발생한다. 따라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는 현찰보다는 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다. 정산은 모두 달러화 기준으로 이뤄진다. 비자ㆍ마스터 로고가 찍힌 국제 브랜드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붙지만 은행 환전보다 유리한 송금 환율이 적용된다.
일부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 결제를 옵션으로 제안하지만 원화 환산 시 가맹점에서 마진을 붙이는 곳이 많아 되도록 지양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해외채권 역시 환율에 따라 이익과
[이유섭 기자 / 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