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3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2013년 자본시장 성적 결산◆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총 11건의 딜을 주관한 우리투자증권이 리그테이블 1위를 꿰찼다.
3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이 집계한 2013년 주식자본시장(ECM) IPO 부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4173억원 규모의 IPO 주관을 맡아 선두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시장의 유일한 대어급이었던 현대로템의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IPO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현대로템 이외에도 DSR(160억원)과 신송홀딩스(230억6600만원)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켰고, 한상기업인 엑세스바이오(114억4400만원)를 포함한 8개 기업을 코스닥에 입성시켰다. 크고 작은 딜을 두루 아우른 결과 2012년 1위였던 KDB대우증권을 물리치고 수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IPO 시장 점유율도 32%에 달했다.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2위에 오른 KDB대우증권은 총 1건을 주관했다. 주관 규모 2396억1400만원에 달하는 현대로템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단 1건의 딜로 단숨에 2위 자리에 올랐다.
3위는 총 5건을 성사시킨 키움증권에 돌아갔다. 키움증권은 윈팩(101억1100만원), 엘티씨(267억2800만원), 내츄럴엔도텍(212억원), 솔루에타(240억원) 등 중소 규모 딜을 꾸준히 성사시킨 덕분에 2012년 10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미래에셋증권은 3건으로 4위에 올랐고, 현대로템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메릴린치가 1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총 7건의 딜을 성사시켜 딜 건수는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2번째로 많았지만 규모가 작아 6위에 그쳤다.
그밖에 도이치증권, 현대증권, 신영증권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초부터 대어급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LG실트론, 포스코특수강 등이 상장을 미루면서 IPO 시장이 침체를
매일경제가 지난 2012년 IPO주관 상위 10개 국내 증권사와 한국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2013년 IPO 기업이 55개 이상, 공모 규모는 2조5000억~3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이에 훨씬 못 미쳤다. 신규상장 기업은 41개, 공모 규모는 1조3096억원에 그쳤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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