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5일(17: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2013년 자본시장 성적 결산◆
기업들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지난해 증권사가 주관한 유상증자 규모는 전년 대비 49% 늘어난 1조7864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가 7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고 한진중공업(1520억원), 현대상선(1560억원)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전체 증자 주관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2013년도 주식자본시장(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들의 유상증자 주관 전체 규모는 1조7864억3700만원(47건)으로 전년(1조1952억4400만원·35건)에 비해 49% 증가했다.
2013년 유상증자 주관 1위를 차지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으로 전체 규모가 7100억원에 달한 가스공사 유상증자를 포함해 한진중공업, 태평양물산, 포스코아이씨티 등 총 4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12년 ECM 리그테이블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굵직한 유상증자를 잇달아 주관하면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2위는 대신증권으로 현대상선 유상증자를 포함해 대성산업, 이녹스 등 총 5개 회사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가스공사 유상증자 전체 금액 중 일부(1775억원)를 주관한 신한금융투자는 이화전기공업과 디엠씨 등 총 3개 회사의 유상증자를 주관해 3위에 올랐고,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ECM 리그테이블 유상증자 주관 부문 1위를 차지했던 하나대투증권은 15위권 밖으로 밀려나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유상증자 인수를 가장 많이 한 증권사 역시 우리투자증권으로
같은 기간 유상증자 모집 주선을 가장 많이 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으로 해당 증권사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금호종합금융 유상증자 모집 주선을 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상선과 SK건설 등 유상증자를 모집주선해 2위에 올랐다.
[권한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