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은 6612억원으로 전년의 2513억원 대비 163.1%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의 경우 현대하이스코가 현대제철과 합병하면서 2657억원, 한국외환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주식교환으로 각각 2044억원과 480억원을 지급했다.
또 화인자산관리가 여신전문금융업 관련자산 매각으로 481억원, 제일모직이 패션사업부문을 에버랜드로 영업양도하면서 234억원의 매수대금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법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현대하이스코가 분할해 현대제철로 합병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매수청구 신청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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