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화장품과 식료품주가 주로 포진된 필수소비재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에 비해 0.4% 상승했다. 지난 한 달 동안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업종평균 8.5% 하락한 것과는 대비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등 화장품 업체들은 업종 내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외국 진출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자 빛을 발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407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248억원)에 비해서도 65% 오른 실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실적이 부진하자 조직 개편을 통해 방문판매 대신 면세점과 디지털 부문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 게 효과를 봤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도 상반기 방판 매출 감소폭이 5%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하반기 국내 이익률 감소에 대한 염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사업이 2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비용 부담이 완화되는 2015년에는 이익률 개선을 동반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중저가 브랜드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코스맥스도 4분기 고성장세가 전망됐다. 특히 코스맥스 중국 매출액은 전년 4분기
오리온도 중국 제과 이익이 회복되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고 영업이익 전망치도 오히려 소폭(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오른 533억원으로 추정됐다.
[이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