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성장 둔화로 IT 업종 성장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도 메모리는 구조조정 효과로 수요 둔화를 극복할 수 있다"며 "대용량 저장매체(SSD) 등 신규 수요를 기반으로 한 성장이 가능해진 점도 상대적인 매력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디램(DRAM) 업종 고점 논란에도 메모리 호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호황에도 불구하고 디램 업체들은 여전히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보다 수익성 유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공급량 조절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선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9% 감소한 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2.4% 줄
그러면서도 "올 1분기부터는 우시공장 가동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면서 분기당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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