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청담 래미안 로이뷰 전경. <자료 제공=삼성물산> |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담 래미안 로이뷰는 1월 말에, 청담 아이파크와 대치 래미안 하이스턴은 2월 말에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완공된 리모델링 단지는 12개로, 1~2월께 강남에 입주하는 3개 단지를 제외하면 현재 착공한 단지는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이 되기 전 마지막 사업장들로 2011~2012년 사이에 착공에 들어간 단지들이다.
시공에는 건설사의 공간 활용 기술이 총동원됐다. 세 단지는 공통적으로 전용면적 85㎡(옛 30평형) 단지를 전용 110㎡(옛 40평형)로 면적을 30% 늘리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마련했다.
대치 래미안 하이스턴이 신축 아파트가 적은 '교육 1번지' 대치동에 공급된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청담동 래미안 로이뷰(옛 청담 두산)와 아이파크(옛 청담 청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조합원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이동진 대치우성2차 조합장은 "3억~4억원 하던 전세가 8억~9억원으로 뛰어 그 돈으로 분담금도 충당하고 주변 단지에 따로 자가를 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구당 2억6400만원 정도의 분담금을 투자했는데 주거환경도 개선됐고 아파트 가치가 상승하
다만 12억원 안팎에 나온 매매 물건의 거래는 아직 활발하지 않아 추이가 주목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청담쪽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작아서 청담 자이까지 넘볼지는 제한적이지만 한강 조망이라는 프리미엄이 있다"며 "강남 신축이라서 관심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