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이긴 하지만 외형과 수익률 모두 재건축 사업을 능가한다는 평가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자리한 2백여가구 규모의 말끔한 아파트 단지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새로 지었다고 해도 손색이 없는 외관, 실은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한 아파트입니다.
동과 동 사이 어지럽던 공간은 단정한 주차장으로 탈바꿈 했고, 그 아래 새로 만든 지하주차장은 엘리베이터까지 연결됩니다.
인터뷰 : 김장한 / 쌍용건설 리모델링팀 과장
-"엘리베이터 하향 공법은 국내에서 처음 적용한 기술이다. 특허를 받았다. 하중을 받는 가운데 엘리베이터를 철거하고 다시 짓는 것이 쉬은 일은 아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내부는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휘트니스클럽 등 주민 문화시설로 채워질 공간도 넉넉합니다.
입주민들이 내심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늘어난 자산가치입니다.
복도가 실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다보니 가구당 면적은 7∼11평 가량 늘어났고, 이로 인해 28평에서 35평이 된 아파트의 가격은 3억7천만원에서 9억원대로 뛰었습니다.
인터뷰 : 정계식 / 서울 방배 쌍용 예가클래식 입주민
-"우선 새 집이 된 것이 기쁘다. 외관도 참 잘했다. 정원 등 조경도 좋다. 굉장히 만족한다."
인터뷰 : 구본철 기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아파트 단지 전체 리모델링, 우리 주택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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