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정부에 대해 작심하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평택기지 이전이 지연되고, 방위비 분담액이 늘어난 데 대한 미군의 반발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008년 미군기지 평택이전은 양국간 합의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미8군 영내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평택기지 이전이 2013년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한국정부 일각의 전망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 버웰 벨 / 주한미군사령관
- "문제는 평택 기지 이전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산이나 정치적 결정 때문인데, 이 경우 나는 싸우겠다."
벨 사령관은 또 미국이 요구한 방위부담금 8천320억원에 한국은 7천225억원만 부담하기로 결론이 나면서, 결과적으로 천억원의 예산부족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 노무자를 해고하거나 구입물품 축소,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을 위한 신규 건설프로그램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이 지연되더라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는 예정대로 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와 관련해 7월이전에 이양시기를 결정하되, 유엔사와 정전
최근 북한이 문제를 제기한 한미 연합 전시증원연습 RSOI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훈련이며, 북한의 도발을 힘으로 억제하기 위한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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